[KJtimes=김필주 기자]우리은행이 10일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전국상인연합회, 비씨카드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전통시장 고유의 경쟁력을 살리기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또 시장상인들과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금융 전 부문에 걸친 마케팅 지원방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전통시장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평일 및 주말에 우리카드 이용시 할인 또는 포인트 추가적립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과 충전식 선불카드인 온누리전자상품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리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판매, 충전서비스를 개시 하기로 하는 등 전통시장 이용에 편의를 증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전국 전통시장에 우리은행 자동화기기(ATM)를 설치하고 카드단말기 4백 대를 무료로 보급한다.
카드가맹점수수료율 역시 업계 최저수준으로 낮춰 적용하기로 하는 등 시장상인들을 위한 본격적인 서민금융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장별 대표점포 홍보 및 마케팅, 고객용 장바구니 지원 등과 1800만 우리은행 고객과 전통시장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통해 전통시장의 이미지 변신도 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올해 말까지 서울 광장시장 등 4개 시장에 시범 실시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마케팅 효과분석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가 전통시장의 도약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경제 전체의 발전을 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우 우리은행 은행장은 “전통시장이 잘 돼야 서민경제 전체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며 “전통시장의 부흥을 위하여 우리은행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