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애플의 '아이폰5' 공개를 앞두고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스펙이 들어 맞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5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간담회는 한국시각으로 13일 오전 2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열린다.
아이폰5에 대한 최대 궁금증은 화면의 크기다. 지난해 10월 내놓은 아이폰4S까지는 3.5인치 화면을 유지했지만 이번에는 세로 길이를 늘려 4인치로 늘어난다는 게 업계와 시장의 예상이다.
실제로 애플은 아이폰의 운영체제인 iOS6의 시험(베타) 버전에서 세로로 더 길어진 화면을 고려한 배치를 선보인 바 있기 때문이다.
LTE(롱텀에볼루션) 망 지원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고가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쓰는 애플이 LTE 망을 지원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았지만 당시 애플은 LTE 대신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를 지원했다.
그러나 지금은 당시와 상황이 다르다. 지난 3월 내놓은 태블릿PC 아이패드가 LTE를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한국, 일본 등 각국의 LTE 네트워크도 접속 가능지역을 늘려가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내놓는 경쟁사들도 LTE를 지원하는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아이폰5가 LTE 망을 지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 칩도 장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NFC가 탑재되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전자결제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까이 있는 친구·지인끼리 사진이나 동영상 등 콘텐츠를 주고받는 것도 더 편리해진다.
애플이 최근 지문인식 기술업체 오센텍을 인수했다는 점을 들어 보안 모듈로 지문인식 기능을 사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최근에는 이런 예상을 바탕으로 한 동영상도 등장했다.
디자인은 기존 제품보다 세로로 길어진 대신 두께가 얇아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유니보디(unibody) 디자인을 채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애플은 현재 맥북 등 노트북과 아이패드 뒷면에 유니보디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유니보디 디자인은 조립형보다 겉보기에 더 미려하고 내구도도 더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