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식품업계에 아동식품 천연바람이 불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CJ제일제당, 매일유업, 풀무원 등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천연·저염 식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
CJ제일제당은 조미료 제품인 ‘산들애 키즈’를 통해 어린이를 타깃으로 저염 제품을 내놓았다. 나트륨 함량을 기존 조미료보다 25% 낮췄고 야채·해조류·과일 등 15가지 국내산 자연 재료로 맛을 냈다.
매일유업은 ‘엔요’를 통해 설탕을 빼고 천연과즙으로 맛을 냈다. 백포도, 사과, 당근, 블루베리 등 천연과즙을 넣었고 합성감미료, 합성향, 색소, 지방은 아예 제외시켰다.
풀무원은 ‘아임리얼’을 선보였다. ‘아임리얼’은 마시는 과일이라는 콘셉트로 나온 제품으로 가당, 색소, 보존료 등 첨가물은 물론 물 한 방울 섞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처럼 식품업체들이 어린이 식품에 천연·저염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어린이 식품 ‘신호등 표시제’가 시행되면서 식품 첨가물을 꼼꼼히 따져 소비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신호등 표시제는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식품에 든 비만 등 유발 성분의 함량을 알아보기 쉽게 색깔로 표기하는 제도. 당류, 나트륨, 지방, 포화지방 등 4개 성분은 제품 앞쪽에 표시하고, 함량 비중에 따라 적·황·녹색 순으로 별도 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