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 12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전 글로벌테크놀로지에서 창립기념식 갖고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을 선언, 눈길을 끌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출발한 것은 지난 1962년이다. 당시 한국 최초의 정유사인 대한석유공사로 시작해 1980년 SK(당시 ㈜선경)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화학, 석유개발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이후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면모를 갖춰나간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 현재 국내 원유 정제량의 40%인 111만5000배럴의 정제능력을 보유한 아시아·태평양지역 4위의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했다.
실적도 폭풍 성장했다. 1997년 당시 수출액은 3조원이었지만 최 회장이 1998년 취임한 이후 ‘수출 드라이브’를 내세워 2011년 47조원으로 16배가 늘었다.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70%에 달하며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5년간 누적 수출액은 150조원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16개국 26광구에서 우리나라 전체 원유 소비량의 8개월분에 해당하는 5억4600만배럴의 원유 지분을 확보하는 등 석유개발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석유개발사업의 매출은 1조359억원, 영업이익은 4천94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06년의 2천151억원에 비해 5년 만에 배 이상 증가했다.
최태원 회장은 “50년 전 울산의 작은 어촌에서 시작해 매출 80조 규모에 이르기까지 기적적인 성장을 이룬 노고에 감사한다”면서 “2020년 매출 29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이라는 비전도 충분히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대전 글로벌테크놀로지 내 100MWh 규모의 배터리 양산 1호 라인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달 서산[079650] 일반산업단지 내에 양산 2호 라인 건설을 마쳤다. 이와 함께 전기차용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그린폴 등 미래 신성장 동력도 적극적으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