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 대신증권이 ‘30년 국고채 입찰대행서비스’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일반투자자들이 물가채에 이어 30년물 국고채 입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 서비스는 오는 11월 5일 처음으로 시작하는 30년 국고채 개인입찰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3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번 30년 국고채 입찰에 일반투자자가 참여할 경우 두 가지 장점이 있다. 하나는 기관투자자 낙찰금리 중 가장 높은 금리로 매수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별도의 대행 수수료도 없어 유통시장에서 보다 유리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유통시장에서 30년 국고채를 매수하는 것보다 1억원 당 약 1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게 대신증권의 설명이다.
30년 국고채 입찰대행서비스 이용하려면 대신증권 영업점을 방문해 계좌를 개설한 후 청약하면 된다. 입찰에 앞서 청약은 2일부터 5일 오전 9시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30년 국고채 일반투자자 배정수량은 총 800억원이고 배정수량 보다 초과 청약 시 안분비례 배정된다.
정기동 대신증권 리테일채권부 이사는 “지난 9월 첫 출시 후 유통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30년 국고채를 이번 입찰대행서비스를 이용하면 유통시장에서 보다 유리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어 고객의 관심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는 이어 “그 동안 인기를 끌어온 물가채 입찰에 이어 30년 국고채 입찰도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반투자자 대상 국고채 입찰은 기획재정부 관련규정 개정으로 지난 4월부터 허용됐다. 30년 국고채 입찰은 매월 첫 번째 월요일 하루 동안 실시되며 발행예정금액의 20% 범위 내에서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