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대우건설이 2건의 대규모 해외 공사를 수주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우건설은 30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잔 석유화학플랜트와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비료공장 등 2건의 해외 공사를 총 8억900만달러(한화 8730억여 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자잔 지역에 하루 40만배럴을 생산하는 정유소와 터미널을 짓는 프로젝트로 나프타 가공과 방향족 화합물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을 맡았다.
자잔 석유화학플랜트는 일본의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업체 JGC와 합작해 수주했다. 자잔 석유화학플랜트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했다.
이에 따라 JGC와 설계·구매·시공(EPC)에 이르는 사업 전 과정을 공동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41개월, 대우건설 지분은 전체 공사금액의 절반인 5억2000만달러라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석유화학그룹 인도라마에서 발주한 인도라마 비료공장 프로젝트는 일본의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업체 도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나이지리아 포트하커트 지역 엘레메 석유화학단지에 하루 암모니아 2300톤, 요소 4000톤을 생산하는 비료공장을 짓는 공사. 총 사업비 7억6500만달러 중 대우건설의 지분은 2억8900만달러다. 시공과 시운전을 대우건설이 맡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까지 대우건설은 최근 1년 동안 사우디에서 모두 5건, 12억85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면서 “또한 나이지리아 건설시장은 대우건설이 1983년 처음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54건, 63억달러 상당의 공사를 수행한 대표적인 해외 거점 시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