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5일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재계에선 삼성 그룹의 후계 구도가 본격화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감각과 네트워크를 갖춘 경영자로서 경쟁사와의 경쟁과 협력관계 조정, 고객사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해왔다" 며 "스마트폰·TV·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이 글로벌 1위를 공고히 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전선에서 삼성전자의 경영 전반을 지원해 창립 이래 최대 경영성과를 올리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번에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7명, 이동·위촉 업무 변경 8명 등 총 17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박근희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이돈주 부사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담당 사장으로, 삼성전자 홍원표 부사장은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세터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코닝정밀소재 박원규 부사장은 삼성코닝정밀소재 대표이 사장으로, 삼성중공업 박대영 부사장은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생명 윤용암 부사장은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삼성미래전략실 임대기 부사장은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미래전략실 이인용 부사장은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