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틀째 평양시의 경공업부문 산업시설을 현지지도(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위원장이 후계자인 김정은(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함께 평양밀가루가공공장과 선흥식료공장, 향만루 대중식당을 현지지도했다고 11일 오후 보도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평양양말공장 등 경공업 공장과 새로 건설된 보통강백화점을 현지지도했다고 10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10일에는 김정은을 수행자 명단에서 언급하지 않았으나 11일에는 거명했다.
김 위원장은 평양밀가루가공공장에서 "CNC(컴퓨터수치제어)화를 실현한 꽈배기ㆍ빵ㆍ과자 직장(생산단위) 등을 돌아본 뒤 만족을 표시하면서 생산공정의 무인화 실현을 강조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그는 또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고급과자 등을 생산하는 선흥식료공장에서 단기간에 리모델링을 완료한 데 대해 치하했으며, 평양시 광복거리 칠골동에 있는 중국요리 전문식당인 향만루 대중식당에 들러 "요리의 가짓수를 늘리고 질을 높여 인민들에게 맛좋고 다양한 음식을 더 많이 먹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현지지도에는 당 정치국 위원인 김경희(당 경공업부장 겸직)와 정치국 후보위원인 장성택(국방위 부위원장").태종수(당 비서").문경덕(당 비서 겸 평양시당 책임비서")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