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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논란' 신세계, 동반성장 확대 약속

[kjtimes=김봄내 기자]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중소 협력사에 대한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자제하고 지역 기업 및 농어민을 우대해주는 등 동반성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정용진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원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적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책임 경영 선포식'과 함께 경영전략 임원 워크숍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 신세계 임원들은 기업과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지속성장의 필수 요건이라는데 공감하고 '책임경영'을 향후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아나가기로 했다.

 

정용진 부회장도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책임경영을 통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책임경영 원칙에 따라 주요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경제ㆍ사회적 손익분석을 통해 고객, 업계, 지역사회 등 이해 관계자별 영향도를 고려하고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를 거치도록 했다.

 

그룹 내부적으로는 그룹사간 거래시 다른 회사와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공정거래 및 법적 요건을 준수해 거래 투명성과 기준을 확립하기로 했다.

 

외부적으로는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고용, 지역기업 육성 지원을 우선 고려하고 쇼핑시설내에 지역 중소상인과 농어민들에게 판매공간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무료 직업교육·취업지원 시설인 '신세계 희망스쿨'의 설립과 함께 지역 소외계층 및 중소상인 자녀를 대상으로 조리, 베이커리, 바리스타 인력을 양성하고 교육 수료 후 취업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도 포함됐다.

 

신세계는 중소협력사를 상대로 한 과도한 계약조건 및 수수료 부담을 자제하고 상품박람회를 통한 다양한 중소기업 발굴 확대에 나서는 등 우수 중소기업 육성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신세계는 또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단기적으로는 내실강화에 집중하되 장기적으로는 변화흐름에 앞서가기 위해 일자리 및 투자규모는 꾸준히 늘려가기로 했다.

 

특히 교외형 복합쇼핑몰과 인터넷몰, 베트남 시장 등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분야에 대해서는 경기 침체기에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자가 시작될 교외형 복합쇼핑몰은 하남, 대전, 인천 청라, 안성, 의왕, 고양 삼송 등 6곳이며, 2016년경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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