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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절세상품 ‘돈 끈다’

저성장·저금리 기조 장기화 등 영향

[kjtimes=서민규 기자] 연초부터 증권사 절세상품에 돈이 몰려들고 있다. 저성장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 등에 따라 투자자들이 ()테크에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공동 모집한 한국투자 패러랠(Parallel) 유전 해외자원 개발 펀드청약 결과, 4천억원 목표에 모두 941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우리투자증권에만 5129억원이 몰리는 등 전체적으로 2.35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한 개인투자자들도 많았다.

 

유전펀드는 액면가 3억원 이하에 대해 배당소득세 5.5%만 물리고, 초과분은 15.4%의 세율이 적용되는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신한금융투자는 작년 12월 한 달간 브라질 채권 매출이 23억원이었으나, 올해 들어 지난 29일까지 142억원이 판매돼 6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1월 첫주 23억원가량 팔렸던 브라질채권이 매주 가파른 매출 상승을 보이더니 1월 셋째 주에는 무려 15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작년 11월 이후 3개월이 채 안 된 기간에 브라질채권 누적 판매량은 815억원에 달했다.

 

동양증권은 작년 1112월 두 달간 매출고가 140억원이었으나 1월에만 현재까지 580억원이 넘었고, 삼성증권도 1월 매출이 작년 12월 대비 6배 이상 치솟았다.

 

투자자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면 수익 분산 효과가 있는 월 지급식 주가연계증권이나 즉시연금도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월 지급식 ELS 판매액이 작년 10275억원에서 1월에는 29일까지 836억원으로 급등했고,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1012ELS 1회당 평균 모집액이 10억원 정도였으나 1월 들어서는 20억원으로 불어났다.

 

신한금융투자의 작년 월평균 ELS 발행액은 416억원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만 523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삼성증권은 ELS를 작년 3분기에 1200억원, 4분기에 1900억원 판매했는데 올해 매출은 28일간 1100억원을 넘어섰다. 동양증권은 작년 12160억원이던 ELS 매출이 지난 21일까지 무려 432억원으로 늘어났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변동이 발표된 뒤 센터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고 절세 관련 세미나를 열기도 전에 고객들 문의가 쇄도한다절세가 이렇게까지 화두가 된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 30대 코스트코 노동자 일터에서 사망…노조 "3년째 열악한 근로환경 답보"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관리 업무 중이던 30대 노동자 A씨가 의식을 잃고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개최하고 고용노동부의 제대로된 재해조사 시행과 코스트코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마트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코스트코 하남점은 비슷한 매출의 상봉점보다 적은 인력을 유지하며 한 직원이 여러 업무를 돌아가며 하는 이른바 ‘콤보’라 칭하는 인력 돌려막기로 직원들을 고강도 업무에 내몰고 있다”며 “A씨 역시도 계산대 업무에 이어 카트관리 업무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인력 쥐어짜내기 문제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에는 고온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휴게시간과 휴게시설, 앉을 수 없는 장시간 계산업무, (A씨) 사고 당시 적절한 응급조치 여부 등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재해의 연관성을 자세히 따져보아야 할 사고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애매한

[코로나라이프] "코로나보다, 감염병 더 조심" 폭우·홍수지역 감염병 발생 주의
[KJtimes=김지아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지역별 집중호우로 하천 범람과 침수 등 수해 발생에 따라, 위생환경이 취약해지고 모기 등 매개체가 증가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풍수해 감염병 유행을 대비해 청장 주재로 7월 17일 오전 '호우대비 긴급감염병 현황점검' 회의를 개최해 감염병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풍수해 감염병에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간염, 장관감염증 등), △모기 증식이 쉬운 환경 조성으로 인한 모기매개 감염병(말라리아, 일본뇌염), △오염된 물 등에 직접 노출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파상풍, 렙토스피라증, 안과 질환 등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풍수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물과 음식을 섭취하고, 손씻기 등 위생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침수지역에서 수해복구 등의 작업 시에는, 방수장갑(고무장갑) 등으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작업 종료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지자체에는 모기 등 매개체 급증을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방제를 요청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수해발생 지역에서는 하수관의 범람 등으로 오염된 물을 통한 장티푸


[탄소중립+] 한국산업은행, 화석연료 산업 투자 '그린워싱' 논란…허울뿐인 '적도원칙' 가입
[KJtimes=정소영 기자] 전 세계가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급변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호주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화석연료 산업에 투자하고 있어 자금을 회수하라는 기후환경단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 호주의 주요 에너지 기업이 추진 중인 호주 바로사 가스전 개발 사업에 현지 인허가 이슈, 호주 국회의 신규 가스전 배출량 규제 강화 등 장애물이 잇따라 등장하며 난관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가스전 개발에 핵심이 되는 설비에서도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18일 기후솔루션을 비롯한 8개 국제 기후환경단체는 이슈 브리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발간해 바로사 가스전 생산 설비인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이하 FPSO) 건조에 금융을 제공한 9개 금융기관을 공개하고, 해당 시설에 투자된 1조 3000억원 가량(11억 5000만달러)의 자금 마련에 참여한 금융기관들이 투자를 회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브리프에 따르면, 이들 금융기관 대부분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협의체를 가입한 것이 신규 가스전 개발에 어긋나며, 인허가 미취득인 현 상황에서 금융약정상 자금 회수가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