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이마트가 8일 중소기업과 함께 30∼40% 저렴한 '상생 두부'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340g 용량의 부침용이 2150원, 찌개용이 2050원으로 시판되는 일반 브랜드 두부보다 30%, 다른 유기농 두부보다는 40% 정도 싸다.
두부전문 중소협력사인 자연촌과 공동으로 6개월전부터 기획, 호주산 유기농 콩을 산지에서 직수입해 생산한 것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통한 동반성장 정책의 일환이라고 이마트는 전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콩값이 올라 두부가격 상승 조짐이 보이자 우수한 두부 제조기술을 갖췄지만 자금력 부족으로 원료의 대량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자연촌과 손을 잡았다.
이마트에서 지난해 일반 두부 매출은 10.8% 감소했지만 유기농 두부는 60% 가량 매출이 늘어나는 점도 이마트가 유기농 두부 기획에 나선 한 원인이 됐다.
이후 이마트 바이어와 자연촌 담당자가 호주를 직접 방문, 이마트의 자금지원으로 자연촌이 콩 300t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현지 유기농 콩 재배 농장과 계약을 맺었다.
이런 해외소싱을 통해 원료원가를 30% 낮추고 자연촌도 생산원가를 10% 절감했다. 작년말 대기업 두부제조업체들이 두부 가격을 7∼9% 인상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최성재 이마트 식품본부장은 "두부가격을 40% 낮춰 설을 앞둔 주부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었다"며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상품가격도 낮추고 중소기업 동반성장도 이룬 것으로 새로운 상품개발 모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