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GS건설에 대한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배경에는 해외부문 수익성 악화가 지목되고 있다.
실제 KTB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면서 GS건설의 해외 플랜트 원가율이 기존보다 높아져 충당금 설정과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례로 KTB투자증권은 8일,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낮췄다. 그 이유는 해외 사업에 대한 수익성 악화를 우려다.
지난해 3분기 실적쇼크를 계기로 해외의 전 현장에 대한 원가를 점검한 결과 일부 현장 예정원가율이 상향 조정됐고 이에 공사손실충당금이 설정됐기 때문이라는 게 4분기 실적부진에 대한 KTB투자증권의 분석이다.
그러면서 KTB투자증권은 올해 해외원가율이 94.2%로 예상하며 해외 프로젝트 수행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발주처와의 증액 협의 실패, 하도급 비용 상승 등에 대한 잠재손실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해외 플랜트 부문 수익성 개선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게 그 이유다.
한화투자증권은 GS건설의 올해 해외 플랜트 원가율을 기존보다 3.8%포인트 높인 92.7%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해외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을 정리했음에도 올해 해외에서 상당 부분의 공사손실충당을 또다시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올해 GS건설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5130억원에서 3430억원으로 낮췄다. 매출액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았고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 사업장에서 대규모 공사손실을 정리했기 때문이라는 게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