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증권사들이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대신증권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한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HMC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내렸다. 삼성증권도 역시 목표주가를 12만2000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현대미포조선에 대한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이유로는 현재 당분간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꼽히고 있다.
증권업계와 현대미포조선에 따르면 현대모포조선은 지난해 4분기에 43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PC선(석유제품 운반선) 선가 하락과 환율 약세 등이 주요 원인이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 이유로 지난 2010년에 수주한 저가 벌크선 비중은 꾸준히 낮아지고 2011년 이후 수주한 PC선의 매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PC선의 선가가 낮아지고 있어 작년 초에 기대했던 수익성을 못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올해 들어 낮은 선가에 수주한 선박의 매출 인식 비중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분기별 실적은 하락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HMC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에는 PC선 등 기타 저마진 선박 투입이 증가해 매출이 추가로 하락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목표주가 하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