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배우 오연수가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수목드라마 ‘아이리스Ⅱ’ 9회에서는 헝가리에서 중단되었던 남북회담을 재개하며 경호를 진두지휘하는 최민(오연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수연(이다해)과 현우(윤두준)가 감시를 위해 북측 대표단 숙소에 설치한 도청기가 발각되고 아이리스의 테러를 공모한 혐의마저 의심받게 된 NSS는 최상위 비상체제에 돌입하는 위기를 초래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에 최민은 미사일 부대를 준비시키겠다는 중원(이범수)의 위협적인 선전포고에도 한 치 물러섬도 없이 맞서며 자존심을 굽히지 않는 강단을 보였다.
또한 24시간내에 테러세력의 정체와 사라진 권영춘(안승훈) 위원장을 데려오라는 중원의 협박에도 불구, 최민은 되려 미사일이 발사되면 전면전이라는 엄포를 놓는 차가움으로 시청자들의 허를 찔렀다.
특히 오연수의 냉정한 눈빛과 말투,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판단력을 흐리지 않는 이지적 카리스마는 막강한 여성파워를 입증하며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방송직후 누리꾼들은 “오늘 최민의 활약이 대단했다! 같은 여자인데도 반하겠음!”, “도청 발각되고도 사과하지 않겠다는 돌직구를 날릴 땐 정말 통쾌했다!”, “이범수와의 팽팽한 기싸움, 정말 손에 땀을 쥐고 봤다!”, “이번 방송은 오연수의 카리스마가 빛을 발했던 것 같다! 닮고 싶은 여성상이 되었음!” 등 열띤 반응으로 환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유건(장혁)에게 레이(데이비드 맥이니스)가 ‘너의 머리에 총을 쏜 범인은 수연이다. 다시 만나게 되면 머뭇거릴 필요도 없이 제거해라’고 거짓말을 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미묘한 불안감을 형성했다.
NSS를 이끄는 새로운 개혁의 바람, 오연수가 과연 북한의 미사일 부대를 중단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아이리스Ⅱ’는 14일 밤 10시에 10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