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지난해 8월 출점한 중국 톈진(天津) 2호점의 실적이 30% 이상 신장되고 러시아 진출사업도 호전되는 등 해외사업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신 헌 롯데백화점 사장은 2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전통시장 상생발전 협약식’ 체결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신 사장은 “그동안 해외사업에서 ‘수업료’를 많이 냈는데 최근 들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오는 25일 중국 웨이하이(威海),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8월 중국 청두(成都)에 백화점을 차례로 오픈하는데 이어 내년에는 베트남 등지에도 출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격 경기회복의 신호라기보다는 날씨가 좋아져 패션 의류 부문의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는 게 지난달 백화점의 실적 개선에 대한 신 사장의 분석이다. 그는 이 같은 분석과 함께 4월과 5월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백화점이 갖고 있는 힘과 재능을 전통시장에 접목해 상생을 일궈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이번 롯데백화점의 ‘전통시장 상생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8개 점포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을 전국 31개 전 점포로 확대시켜 점포와 가장 가까운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하고 전통시장에 마케팅, 서비스, 위생 등 백화점의 핵심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