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홈플러스는 14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이승한 회장의 뒤를 이어 도성환(57) 사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다고 15일 밝혔다.
도 신임 사장은 1981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같은 회사 유통부문을 거쳐 홈플러스 1호 점포인 대구점 점장을 지냈고 재무·점포운영·물류·마케팅 임원을 역임하며 창립 초기부터 홈플러스 성공 신화를 주도해왔다.
지난 2008년 인수한 홈플러스테스코(구 홈에버) 초대 대표를 지내며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적자 회사를 인수 1년 만에 흑자 전환시켰다.
2011년 8월부터는 홈플러스가 테스코 해외 그룹사에 배출한 첫 한국인 CEO로 테스코 말레이시아 경영을 맡아왔다.
도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임직원과 고객, 협력회사, 사회 구성원이 함께 ‘행복한 성장’을 이루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해 국내 유통산업 발전과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한편, 고객과 임직원, 협력회사,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성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 사장은 ▲직원과 고객이 바라는 행복(Happiness) ▲함께 더 좋은 것을 만들어가는 조화(Harmony) ▲인간을 존중하는 휴머니즘(Humanism)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Hope) 등 `4H'가 조화된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4년간 홈플러스를 이끌어온 이승한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지만 회장직은 유지한다.
또 e파란재단 이사장, 테스코 아카데미 회장 겸 석좌교수, 테스코그룹 경영자문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공헌과 미래인재양성, 그룹 전략수립 활동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는 미국 보스턴대학의 초청을 받아 100일간 미국에 체류하며 보스턴대 교수진들과 함께 홈플러스 성공사례를 연구하는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한다.
홈플러스는 이날 인천 무의도에 있는 테스코 홈플러스 아카데미에 임직원 및 가족 2500여 명을 초청해 창립 14주년 기념 신바람축제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