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앞으로 새우깡이 100살, 200살이 넘는 최고 장수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
‘국민간식’ 새우깡을 판매하고 있는 농심의 다짐이다. 농심의 이 같은 다짐은 새우깡 누적 판매가 75억 봉을 넘어선데 따른 것이다.
농심은 19일, 지난 1971년 처음 선보인 새우깡 판매가 75억 봉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150봉지의 새우깡을 구매한 셈이다.
농심에 따르면 이 기록은 국산 스낵류 가운데는 처음이다. 이제까지 팔린 새우깡을 한꺼번에 펼치면 아시아 대륙(4400만㎢)을 모두 덮을 수 있다.
새우깡은 75억 봉 판매 외에도 수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일단 새우깡은 지금까지 76개국에 수출됐다. 거쳐 간 광고모델만 20명이다. 고인이 된 희극인 김희갑,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1990년대 아이돌 그룹 SES와 신화 등이 모두 새우깡 광고에 출연했다. 윤형주가 작곡한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 CM송은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매출신장세도 눈길을 끈다. 출시 첫해 생산량은 20만6000박스. 이듬해는 425만 박스로 20배가 늘었다. 출시 3개월 만에 회사 전체 매출을 350% 상승시키기도 했다.
새우깡은 전통 간식인 ‘뻥튀기’에서 착안해 만든 국내 최초의 스낵으로 적절하게 맛있는 튀김 온도를 찾기 위해 첫 제품이 나오기까지 사용한 밀가루만 360톤에 달한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