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LG CNS, ‘그룹웨어’로 일본시장 공략 나선 까닭

LG CNS 비전 2020 일환…아시아, 유럽 등지로 확대

[kjtimes=김봄내 기자]LG CNS가 무료통화 기능을 융합한 그룹웨어 솔루션으로 일본 기업 공략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 CNS에 따르면 이번에 일본 시장에 출시하는 그룹웨어 솔루션 ‘클로버(Clover)’는 LG CNS 자체 개발 솔루션 ‘아이캡(iKEP)’에 무료통화가 가능한 mVoIP(Mobile Voice over Internet Protocol) 기능을 융합한 일본 특화 솔루션이다. mVoIP를 융합한 그룹웨어 솔루션은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최초로 개발된 것.

 

사실 그동안 LG CNS는 협소한 국내 그룹웨어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을 탐색해 왔다. 그 과정에서 일본 중소기업 시장의 잠재수요와 업무용 스마트폰을 별도로 지급하는 일본 기업문화에 주목했다.

 

그 결과 LG CNS는 그룹웨어 도입으로 업무 혁신은 물론 업무용 통신비까지 대폭 절감할 수 있는 mVoIP 융합형 그룹웨어 솔루션 개발에 성공, 일본 시장에 출시하게 된 것이다.

 

LG CNS는 1차로 일본 SMB(Small Medium Business, 중소기업) 대상 시장 개척에 나선다. 일본의 SMB 수는 우리나라의 10배 에 달하는 약 40만 개, 그룹웨어 보급률은 약 50% 수준이다. 그룹웨어 신규 수요기업만 20만 개에 이르는 거대한 시장이다. 이를 위해 현지 솔루션 유통기업 고잉닷컴(Going.com, 대표 타카요시 혼타오)과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LG CNS는 또 보수적인 일본 기업 공략을 위해 기존 그룹웨어 솔루션에 일본 기업환경에 특화된 기능들을 추가, 경쟁력을 높였다. 대표적인 것이 mVoIP 기능이다.

 

LG CNS ‘클로버’를 사용하는 기업 직원들은 회사 그룹웨어의 모바일오피스를 통해 직원 간 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외부에 거는 전화요금도 일반 휴대전화보다 50% 가량 저렴하다. 이런 mVoIP 기능을 통해 기업은 업무용 스마트폰의 통신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지진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 구성원들의 안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부확인’과 업무 전화량이 많은 일본 기업들을 위한 별도의 ‘전화메모’ 등 다양한 일본 현지 특화 기능을 제공한다.

 

설금희 LG CNS 엔터프라이즈솔루션사업부문 상무는 “IT강국 대한민국에서 인정받은 LG CNS 솔루션에 일본 기업 상황에 특화된 기능을 융합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그룹웨어 솔루션이 탄생했다”면서 “일본에 이어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도 명실상부한 글로벌 그룹웨어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 CNS는 총판 직접판매, 리셀러 재판매 등 복잡한 일본 솔루션 유통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유통망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사업 범위도 대기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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