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美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 9위에서 4계단 상승한 것.
현지시간으로 19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는 2013년 신차품질조사(IQS·Initial Quality Study)를 발표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와 기아차는 해당 조사에서 나란히 106점을 얻어 21개의 일반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공동 5위에 올랐다.
J.D.파워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 사이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가운데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233개 항목에 이르는 초기품질 만족도를 조사했다. 100대당 불만 건수를 체크해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은 것이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제네시스가 중형 고급차 부문에서 1위에 오를 것을 비롯해 기아차의 소울이 다목적 차량(MPV) 부문, 스포티지R이 소형 레저용 차량(RV)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세그먼트 위너’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벤츠 E클래스, 렉서스 GS 등 월드클래스 급으로 유명세를 탄 차량도 제네시스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아깝게 1위는 놓쳤지만 아제라(한국명 그랜저)와 소나타, 산타페, 엑센트도 각 부문에서 2~3위에 올르는 기염을 토하며 모두 7개 차종이 부문별 Top3에 올랐다.
세그먼트 위너상을 세 부문에서 수상한 것과 7개 차종 부문에서 Top3 안에 들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를 포함해 전체 순위에서도 총 33개 가운데 공동 10위에 오르며 13위의 아우디와 18위의 BMW 등 세계 정상급 브랜드를 제쳤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무고장 품질을 바탕으로 품질을 집중 개선해 새로 적용된 IQS-4 조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