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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통 크라운베이커리 결국 문 닫나

[kjtimes=김봄내 기자]1990년대 초반 베이커리 업계 1위를 차지했던 25년 전통의 크라운제과가 베이커리 가맹사업에서 철수한다.

 

4일 크라운베이커리에 따르면 모기업인 크라운제과는 가맹점주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더이상 정상적인 가맹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 다수 가맹점주들의 의견에 따라 이달 30일부로 가맹사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공지했다.

 

크라운제과는 이달 말 베이커리 가맹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뗄 계획이며 가맹점주와의 보상금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크라운이 베이커리가 가맹사업을 접는 것은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CJ푸드빌의 뚜레쥬르 등 경쟁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사업확장을 한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크라운 베이커리 가맹점 수는 2010252개에서 현재 70개 수준으로 72% 줄었다. 2011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뒤 지난해 말 크라운제과에 흡수합병됐다. 1988년 별도 법인으로 계열분리한 지 25년 만이다.

 

크라운제과가 올 들어 베이커리 가맹사업을 축소하면서 가맹점주와의 갈등도 이어졌다. 지난 2월 일요일에 빵을 배송하지 않기로 했고 5월 중순에는 파주공장을 폐쇄해 케이크와 롤케이크 등 전 품목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바꿨다. 이에 손실을 본 가맹점주들은 협의회를 결성하고 크라운제과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회사 관계자는 가맹점 다수인 75% 가량이 폐업을 원하고 있지만 나머지 25%와는 협의를 더 진행해봐야 한다앞으로 5개 직영점은 계속 유지할지 브랜드를 매각할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