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대이동이 시작됐다. 연휴는 반갑지만 고향으로 가는 내내 꽉 막힌 도로와 뚝뚝 떨어지는 연료 게이지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국토해양부가 한국교통연구원과 진행한 전화 설문조사에 따르면, 추석 특별 교통대책기간(17일~ 22일) 중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3513만명으로 작년 추석(3348만명)보다 4.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인 19일에만 72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0명중 8명꼴로 귀성길에 승용차 이용이 예상되고 있다. 교통체증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연료소모도 부담이다. 중고차사이트 카즈가 귀성․귀경길 유류비 절감 팁을 제시했다.
짐은 줄이고 타이어 공기압은 적당히
짐이 많으면 차가 무거워 연료소모가 더 많은 것은 상식, 불필요한 짐을 줄여 트렁크를 최대한 가볍게 한다. 차량 중량이 10kg 줄면 연비는 약 6% 정도 증가된다. 짐 많은 귀성길, 내려가기 전 트렁크 청소는 필수다.
평소 장거리를 운행하기 전에 타이어 공기압 체크도 필수다. 타이어 공기압이 줄어들면 연료 소모는 더욱 심해진다. 적정 공기압에서 10% 이상 공기압이 떨어질 경우 연비가 3% 가량 떨어진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30PSI.
급가속 급정거 줄이기
최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과속을 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경우 연비가 37.6%가량 차이 났으며, 또 급가속·급제동은 24.6%가량 연비에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어차피 막히는 귀성길 과속하고 추월한다고 고향에 빨리 도착하지 않는다. 경제 속도를 준수해야 기름 소모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차량이 많아지는 연휴에는 뻥 뚫린 도로를 찾기 힘들다. 그러다보니 고속도로가 답답한 주차장처럼 돼 있는 경우가 많다.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앞차와 바짝 붙어가는 경우가 자연스럽게 발생해 급가속과 급정차를 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엔진 회전수가 2500rpm을 넘나드는 급가속은 연료가 20% 정도 더 소모된다. 따라서 자동차 출발 시 5초 동안은 시속 20km까지 천천히 가속한다는 느낌으로 자동차를 운행하도록 한다. 정체가 풀리더라도 시속 80~ 100km를 유지하는 것이 연료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
퓨얼컷 활용하기
일정 RPM 이상에서 가속 페달로부터 발을 뗄 경우 연료가 더 이상 소모되지 않는 퓨얼컷(연료차단기능)을 이용한다. 최근 출시된 차량에는 대부분 이 기능이 적용돼 있는데 이는 주행 중이라도 연료가 소비되지 않기 때문에 연비 향상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차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게 1,800~ 2,000rpm 이상에서 연료가 차단되기 시작한다. 주행 중 감속을 할 때나, 가속되는 내리막길에서 시행하면 효율적이다. 퓨얼컷을 활용한 운전을 통해 연료 소비를 20%이상 줄일 수 있다.
카즈 매물관리부 강상현 담당자는 “고연비를 실천하는 운전자들을 보면 급제동, 급가속을 피하고 퓨얼컷 등 연비를 높이는 습관이 생활화되어 있다”며, “귀성길에는 연료 소모가 크기 때문에 고연비 운전을 실천하는 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