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사태' 물류 대란 가시화(?)

화물열차 운송 70%가까이 감축 운행…장기화 시 2차 피해 우려

[kjtimes=정소영 기자] 노사의 첨예한 대립으로 파업 사흘째를 맞은 코레일이 화물열차 수송이 줄어들면서 물류 운송에 구멍이 생기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며 파업 개시 3일째를 맞는 현재까지 화물열차 수송은 약 70% 가까이 감축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상시 279회에서 175회가 줄어든 104회 운행이다.


부산항과 광양항, 오봉지구 등 컨테이너를 주로 수송하는 지역의 운행은 평시 57회에서 28회로, 동해·제철지구처럼 시멘트를 운송하는 곳은 56회에서 17회로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강원권 시멘트 철도 수송은 1일 평균 2만2000t에서 9800t으로 절반 이하로 줄어 파업이 장기화 되면 강원도내 시멘트와 유연탄 물류 운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이어질 경우 2차 피해까지 예상된다.


수도권 전동열차나 통근열차는 아직 정상운행 되고 있지만 새마을과 무궁화호는 평시 대비 64% 감소해 해당 열차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코레일이 어제(10일) ‘수서 고속철도 주식회사 설립 및 출자계획’을 의결했다는 소식에 철도 노조는 본부별로 시민단체와 연대해 ‘촛불집회’를 여는 등 거센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파업에 가담하는 직원들에 대해 사측은 대규모 직위해제 조치를 내려 파업 장기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파업 참여로 직위해제 된 노조원은 첫날 4356명, 둘째 날 1585명이다. 이중 파업 중인 노조원 273명이 어제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노조원들의 조속한 복귀를 주문하고 있다.


이에 노조 측은 국토부 장관이 면허발급 계획을 철회하고 국회가 나서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토교통위 산하에 철도 발전 소위를 구성해 제대로 된 철도산업 발전 방안을 강구해달라는 주문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