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올해부터 배기량 2000cc 이상 차량에 대한 개별소비세율이 낮아지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와 수입차 업계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된 이후 차량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율이 단계적으로 인하돼 올해 들어 배기량 2000cc 차량의 개소세율은 6%로 내려갔다. 지난해는 7%였다.

이로 인해 국산차의 경우 28만원에서 최대 136만원까지 가격이 낮아졌으며, 수입차도 2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인하폭이 정해졌다.

가장 인하 폭이 큰 차량은 쌍용차[003620]의 ‘체어맨 W’ V8 5000 서밋으로, 종전 차량가 1억1464만원에서 136만원이 인하된 1억1328만원에 판매된다.

현대차[005380] ‘그랜저 2.4 모던’은 36만원 인하돼 2976만원, 에쿠스5.0 프레스티지 모델은 134만원 인하된 1억1126만원에 판매된다. 3016만원이던 싼타페2.2 모던도 36만원 인하됐다.

기아차[000270] K7 2.4 프레스티지도 3058만원에서 36만원 싸진 3022만원에, K9 3.8 이그제큐티브도 79만원이 인하돼 6521만원에 판매되는 등 2000cc 초과 모델에 대해 가격 인하가 이뤄졌다.

한국지엠도 말리브와 캡티바, 알페온 등이 38만원~49만원까지 인하됐고, 르노삼성 SM7도 모델별로 36만원~46만원정도 인하됐다.

국산차와 경쟁하는 수입차도 2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의 가격이 저렴해졌다.

BMW는 3시리즈와 5시리즈 등 배기량 2000cc 이상인 차종 33종이나 되는 브랜드로 최소 60만원에서 최대 150만원까지 가격이 인하돼 평균 0.7%의 가격 인하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벤츠는 평균 0.4%의 가격 인하를 결정해 C220 CDI 모델의 경우 20만원이 인하된 4790만원에 판매되며 SLS AMG 카본 패키지 모델은 200만원 인하된 2억8260만원에 판매된다.

토요타 캠리 2.5와 아발론은 20만원~50만원의 인하 폭이 결정돼 각각 3350만원과 4890만원에 판매된다. 렉서스LS 600hL 이그제큐티브도 130만원이 인하돼 1억8010만원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