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STX 채권단이 ㈜STX에 대한 자율협약을 다음주 중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8일까지 자율협약 체결 동의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은행이 승인 절차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요청을 해옴에 따라 다음주 초까지 동의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번 결정이 앞서 제시한 자율협약체결의 전제 조건인 사채권자의 채권만기 연장 및 금리인하 등 고통분담과 계속기업으로서 유지 가능한 사업모델 마련 요건을 STX가 충족했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조만간 주요 채권은행들이 자율협약 동의서를 받아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자율협약이 완료되면 자본잠식에 따른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감사보고서 제출기한 전까지 대규모 출자전환과 감자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채권단의 자율협약 동의 안건에는 전문경영인을 선임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강덕수 회장은 결국 ㈜STX 대표에서 물러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8일 STX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650억원 상당의 보통주 2600만주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