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국토교통부가 금년 2월부터 공항의 첨단 운영시스템인 ‘항공기 지상이동안내 및 통제시스템(A-SMGCS)’ 국산화 개발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A-SMGCS는 공항주변 항공기에 대한 운항정보, 기상정보 및 지상 감시레이더와 연계한 위치정보 등을 기반으로 공항 내 모든 이동물체를 감시(Surveillance)하고 필요 시 최적경로를 자동으로 지정(Routing)하거나 조종사에게 경로를 안내(Guidance)하는 시스템이다.
또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보(Alert)를 보내 지상이동을 통제(Control)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공항운영 능력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이다.
인천공항의 경우 현재 외국에서 시스템을 수입해 사용 하고 있어 설치 및 운영에 많은 유지관리비가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국제경쟁력 약화요인으로 지적돼 왔으며 국산화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국산화 개발 사업에는 인천·한국공항공사, 항공대, 한서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LS산전, 인성정보 등 13개 기관·업체가 참여한 산·학·연 합동으로 추진되며, 2018년 7월까지 4년 6개월간 약 196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A-SMGCS 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국내 수요로만 10년간 약 600억 원의 수입 대체효과와 국산화에 따른 150억 원의 원가절감이 가능하고,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해외 공항건설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가차원에서 ‘첨단 항공기 지상이동유도 및 통제시스템’을 개발하고 국내외 공항 개발 사업에 적용함으로써 해외 선진국에 의한 기술적 종속을 탈피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술개발을 통한 항공 산업 발전뿐 아니라 국내기술력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