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한국기자상 대상, <한겨레> 정환봉 기자 선정

[kjtimes=정소영 기자] 45회 한국기자상 시상식에서 국정원 대선 여론 조작 및 정치공작 사건을 기획 보도한 <한겨레> 정환봉 기자가 대상에 선정됐다.

 

지난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기자상은 정환봉 기자 외에도 취재보도부문, 경제보도부문, 기획보도부문 등 각 부문 수상자들이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 기자상에는 헌법 위의 이마트를 연속보도한 <오마이뉴스> 황방열 이병한 최지용 박소희 기자가, ‘입학하고 싶으면 2천만원을 보도한 KBS 고아영 노윤정 오광택 기자 등 7편의 보도와 이를 취재한 기자들이 선정됐다.

 

또 경제보도부문 기자상에 <한겨레> 김경락 기자의 동양사태연속보도, 기획보도부문 기자상에 <경향신문> 강진구 김지원 심진용 윤승민 정대연 조형국 허남설 기자가 보도한 집중분석 ‘500대 기업 고용과 노동시리즈와 MBC 임소정 기자가 보도한 의문의 형집행정지가 선정됐다.

 

지역취재부분 기자상에는 충남교육청 장학사 인사비리를 연속보도한 대전 CBS용인 CU편의점주 자살 및 CU측 사망진단서 변조보도한 <경인일보> 홍정표 김선회 김태성 황성규 윤수경 신선미 강영훈 하태황 기자가 선정됐다. <부산일보> 김형 조영미 기자는 범죄예방의 새로운 대안 셉테드로 같은 상을 수상했다.

 

사진보도부문 기자상에 <경향신문> 이상훈 기자의 보도사진 숭례문 단청 박락, 특별상 부문에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조세피난처로 간 한국인들프로젝트 연속보도가 선정됐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정환봉 기자는 수상 소식을 처음 듣고 참 빚을 많이 졌다는 것이었다더 나은 사회를 위해 용기를 내준 취재원들과 취재를 도와준 한겨레의 많은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은 한국기자협회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 제45회 한국기자상 시상식은 언론인으로서 초심과 양심 그리고 소명의식을 거듭 확인하는 자리라며 한국기자협회는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불철주야 취재현장을 지키고 있는 기자들과 늘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성(성균관대 교수) 45회 한국기자협회 기자상 심사위원장은 최근 우리언론의 역할과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정부와 대기업의 부당한 횡포와 불법을 밝히려는 언론인들의 노력이 1년 내내 이어졌다는 점에서 우리 언론에는 아직 희망이 있다45회 한국기자상에는 취재보도부문 등 9개 부문에 걸쳐 예년보다 20~30편이 많은 총 110편이 출품됐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 열린 제4회 조계창 국제보도상 시상식에서 이상은 KBS 특파원현장보고 죽음과 바꾼 노동’, 글로벌 24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사고 그 후...’가 받았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