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SKT와 KT, LG유플러스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받은 순차적 영업정지 조치로 고객 유치를 위한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통3사는 저마다 차별화된 이벤트를 내세우며 영업정지 기간 동안 고객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양새다.
19일 SKT에 따르면 할인 한도 없는 '무한맴버십' 런칭에 들어간다.
이번 프로모션은 12월말까지 진행되며 'VIP', 'GOLD' 멤버십 등급의 할인한도가 없어진다. 'SILVER' 멤버십 등급도 기존보다 20% 늘어난 6만점의 할인한도를 제공 받는다.
또 ‘T가족혜택’ 을 통해 가족 고객이 휴대폰 결합시 별도 비용 없이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 제공과 멤버십 관련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SKT의 이 같은 공세에 맞서 현재 영업정지 중인 KT와 LG유플러스도 저마다 색다른 이벤트로 고객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KT는 가입자끼리 무료 통화 확대와 홈 상품에 대한 혜택 강화에 들어갔다. 오는 4월 30일까지 올레 TV에 3년 약정으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월 3000원 상당의 스마트 셋톱박스를 무료로 사용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또 올레 인터넷과 올레 TV를 동시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42인치 3D TV를 반값에 제공하고 6만~8만원대 LTE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는 다른 KT 고객 1명과 무제한 통화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신규 고객 유치에 적극적이다. LG유플러스는 U+스퀘어 매장에서 홈 서비스 상품에 가입하는 신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고, 서비스 상담 또는 체험을 한 고객에게는 섬유유연제를 무료로 제공한다.
통신업계 일각에서는 이통사 3사가 그간 통신요금 인하라는 고객의 요구에는 묵묵부답이다가 영업정지라는 어려움에 처하자 뒤늦게 서비스 강화 움직임을 보인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경쟁은 번호이동 시장의 규제로 고객수급이 어려워진 이통사의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며 “다른 경쟁사의 고객을 빼오는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보다 기존 우수 고객을 위한 서비스 강화가 더욱 필요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