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새로운 프리미엄 휴대폰인 ‘갤럭시S5’ 출고가를 발표한 가운데 신제품 발표를 앞둔 LG와 팬택의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대만에서 가진 '갤럭시S5' 발표 행사를 통해 32G 모델은 2만3800달러(84만원), 16G 모델 2만2800달러(80만원)로 출고가를 책정했다. 이는 90만원에 육박했던 갤럭시S4보다 최대 5만원이상(32기가 기준) 줄어든 금액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가격은 나라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어 국내에 출시돼야 정확한 가격이 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동안 대만과 한국시장에서 비슷한 출고가를 형성했던 과거의 경우를 비추어 볼 때 대만에서 발표한 금액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5 출고가를 인하함에 따라 다른 제조업체도 다가오는 신제품에 대한 출고가 산정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통상적으로 전략 휴대폰인 G시리즈를 8월에 출시해 왔던 기존 원칙을 깨고 새로운 시리즈인 'G3‘를 6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런 LG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5.5인치 QHD(2560*1440) 화면 탑재와 방수방진 등 신기술 적용으로 단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통신사 영업정지로 ‘G 프로2’의 재고 물량이 쌓였다는 점도 부담이다.
팬택은 오는 5월 ‘배가아이언2’의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내수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와 LG의 가격인하 물량공세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래창조과학부가 휴대폰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출고가 인하를 권고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휴대폰 업계에서 신제품을 내놓으며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혁신은 없다” 며 “여기에 휴대폰 시장마저 포화상태다보니 앞으로도 휴대폰 출고가 인하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