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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SKT, 점유율 지키기 '총력'

50%로 저지선 유지 '전전긍긍'

[KJtimes=김한규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5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이동통신업계 시장 점유율 구도 변화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SKT의 경우 오랫동안 이동통신 시장에서 50%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업계 절대 강자로 군림했지만 이번 영업정지로 점유율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지난 LG유플러스 기자간담회에서 ‘532’로 고착된 시장 상황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지만 업계에서는 SKT의 영업정지가 다른 경쟁사 입장에서 점유율 확보를 위한 기회임을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1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103364명의 고객이 번호이동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기록됐다. 반면 KTLGU+는 각각 66914, 36450명이 감소했다.
 
SKT는 지난 2월까지 이동통신시장에서 50.1%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3월에도 계속해서 50% 점유율 유지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KTLGU+의 영업정지로 반사이익을 봤던 SKT는 지난 5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입장이 뒤바뀌게 됐다.
 
특히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는 국내 통신시장 특성상 영업정지는 이통사 이장에서는 점유율 유지에 있어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것.
 
이렇다보니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SKT가 바빠지기 시작했다. SKT는 이통사간 영업정지 교체를 앞두고 LGU+가 영업정지 기간 중 스마트폰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대규모 예약 가입을 받는 등 불법 행위를 했다며 미래창조과학부에 채증 자료를 제출한 것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등이 주장한 사례는 직접 확인 결과 사실 무근으로 영업방해 행위를 했다며 신고하겠다고 맞불을 놓기도 했다.
 
SKT의 견제는 경쟁사에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 단독 영업기간 중 알뜰폰 업체인 CJ헬로비전이 이통사 영업정지를 이용해 최대 80여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요금 정책표 등을 제출했다.
 
또 일부 언론에 따르면 SKT가 자사의 영업정지 기간에 경쟁사의 불법행위를 수집할 목적으로 시장감시단을 운영하고 이들에게 이에 대한 수고비 200여만원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하는 등 점점 과열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 향상에 치중하기 보단 50% 유지를 위한 수위조절을 해 ‘532’ 시장을 고착해 왔다는 여론의 비난을 받았던 SKT가 막상 상황이 급해지다 보니 지나치게 경쟁사에 대한 견제를 하는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영업정지 기간 가입자 이탈 우려로 각종 프로모션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이통사간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이통 3사의 순차 영업정지가 끝날 때까지 이런 현상은 계속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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