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갑의횡포? "오션주류의 불성실 거래가 원인"

[KJtimes=장진우 기자] 오비맥주가 '갑의횡포' 논란으로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 참여연대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반박하고 나섰다.

 

오비맥주는 참여연대가 주장하는 맥주공급 지연에 대해 "해당도매사(오션주류)는 이미 국내 여러 주류제조사들로부터 고의 부도 사기와 채무불이행 등을 이유로 고발조치를 당한 불성실 거래처"라며 "회사의 입장에서는 불가피하게 채권회수를 위한 자구책으로 맥주공급 지연을 쓸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오션주류는 수년간 외상거래 대비 담보 부족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악성연체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며 "지난해 12월에는 도저히 정상거래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러 맥주 공급을 지연시키기 됐다"고 설명했다.

 

주류 거래는 통상적으로 종합주류도매사와의 담보를 조건으로 외상거래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주류제조사는 연체가 발생하거나 담보대비 외상 매출이 증가할 경우 상호협의를 통해 채권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 오비맥주 측의 주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맥주업계 1등 기업이라는 이유로 오비맥주만을 겨냥해 전단지와 현수막, SNS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이같은 자구행위를 '갑의 횡포'라고 규정하고, 악의적 선전을 계속하고 있어 당혹스럽다"며 "오션주류의 진정이 관계당국에 정식으로 접수되면 자사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