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정훈 기자] 공항의 수익성과 효율성을 종합한 경쟁력 평가에서 김포공항, 제주공항, 김해공항, 인천공항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세계항공교통학회(ATRS)가 발표한 '공항 운영 효율성 순위'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 39개 공항 가운데 김해공항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제주공항이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홍콩 첵랍콕공항, 4위는 중국 하이난성의 하이커우 메일란 공항이 이름을 올렸다.
김포공항은 5위를 기록했으며, 인천공항은 6위에 올라 아시아 Top 5에는 아쉽게 들지 못했다.
일본 공항 가운데 최고 순위는 나리타(成田)공항으로 16위에 그쳤다.
ATRS의 공항 운영 효율성 평가는 전 세계 700여명의 항공 전문가가 각 공항의 운영 효율성을 분석해 대륙별로 매년 순위를 발표하는 것으로 올해 5월 발표된 또 다른 공항 평가 지표인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ASQ)에서 인천국제공항은 전체 1위, 김포공항은 중규모 부문 1위에 올랐다.
김해공항은 외국 저가(低價)항공사들을 유치해 다양한 국제 노선을 개설, 이용객을 늘리는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인 게 좋은 평점을 받았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고객 서비스 개선은 물론 신규 노선을 적극 개발하고 공항 장비를 국산화해 공항 수익성을 높인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