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백화점 3사가 대대적인 명품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품은 백화점의 할인가격 보다 인터넷 몰의 판매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로 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백화점 측에서는 최대 70%까지 할인한다고 홍보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이후 백화점 할인가격 보다 인터넷 몰이 더 가격이 싸다는 것을 알게 된 고객들은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것 아니냐며 행사장에서 항의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 백화점에서는 행사장에서 구입할 경우 할인율 20%를 적용해 155만원대인 가방이 백화점이 운영하는 인터넷 몰에서는 149만원대에 버젓이 팔리고 있었다.
또 다른 백화점 역시도 상황은 마찬가지 였다. 30% 할인되는 수입품 가방의 행사장 가격은 138만원대였으나 같은 백화점의 인터넷 몰에서는 이보다 30만원이나 더 저렴하게 팔리고 있었다.
이외에도 몇몇 제품은 할인행사가 시작되자 행사기간에 맞춰 가격을 올린 제품도 있었다.
할인행사를 이용하기 위해 백화점을 방문한 한 고객은 "가격할인이 많이 된다고 해서 아침부터 줄을 서며 가방을 사러 왔는데 인터넷의 가격보다 비싸 당황스러웠다"며 "이런 부분을 판매원에게 지적하자 인터넷 가격을 알고 있는 사람은 추가로 할인해주겠다고 해 우롱당하는 기분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화점 측 한 관계자는 "제품의 가격은 입점업체가 정하고 있어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이었다"며 "이같은 부분은 다시 파악해 소비자들의 혼선이 없도록 입점업체들과 상품에 대한 부분들을 다시 조율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