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카페가 등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개설된 '김택진 물러나라cafe.naver.com/bluegray1422f)' 카페는 개설이후 지속 회원수가 증가하고 있어 엔씨소프트 측은 이로인해 주가 등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택진 물러나라' 카페는 지난 25일 개설됐으며 현재까지도 지속 가입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카페를 통해 김 대표에게 엔씨소프트의 주가급락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다. 이와함께 경영진들에 대한 원망 섞인 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엔씨소프트의 주가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꾸준한 하락세로 인해 연초 25만을 넘어서던 주가는 현재 14만원대로 고점대비 약 40%나 급락한 상태다.
특히 최근 2~3개월 사이에는 낙폭을 더 키워 7월 초만하더라도 18만원대였던 주가는 현재 14만원까지 주저 앉았다.
이같은 주가하락에는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도 한 몫 했다.
각 증권사 게임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이 달 들어 엔씨소프트의 실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대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뿐만아니라 10만원대로 조정한 사례도 있다.
이 같은 상황에도 회사는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이것이 결국 소액주주들의 불만을 더 키워 '김택진 물러나라'라는 카페 개설로 이어졌고 급기야 김 대표로 이어진 불만은 퇴진요구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가급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회사의 공식적인 해명이 없다보니 결국 소액주주들이 답답함에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인 것 같다"며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영향이 없더라도 장기화로 이어질 경우 엔씨소프트에는 악재로 작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