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제주항공이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실시간 검색어 1위 자리에 오른 이유는 한 승무원의 센스 넘치는 기내방송 덕이다.
또한 제주항공 승무원의 기내방송 영상은 각종 SNS 사이트 등에 게시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김해공항으로 오는 제주항공 7C2252편 항공기에서 촬영된 것으로 대구 출신인 제주항공의 이정아 승무원(37)이 기내방송 도중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승객에게 던지는 가벼운 농담 등이 담겨있다.
이 승무원은 "오늘도 우리 비행기는 만석이네예. 덕분에 월급도 문제없이 받을 수 있겠네예"하며 "제가 고향이 대구거든예. 입사해보니 다들 서울 애들이라 사투리를 몬알아듣더라고예"라고 기내방송을 시작했고, 이후에는 차분히 표준어로 기내방송을 이어나갔다.
승객들은 처음 듣는 특별한 기내방송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과 함께 웃음으로 화답했으며, 이렇게 비행기는 기분좋게 이륙준비를 진행했다.
이같은 기내방송은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상황에도 이어졌다. 그는 "두고 내리신 물건은 승무원들이 정확히 찾아서 N분 1 하겠다"고 말하며 승객들에게 기분좋은 도착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도 다양했다. "비행내내 유쾌한 여행이 되었을 듯", "꼭한번 듣고 싶네 저 기내방송", "일을 사랑하는 모습이 감동이다", "열정적인 모습에 박수를" 등 응원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편, 제주항공의 독특한 기내방송의 주인공인 이씨는 올해 14년째 승무원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베테랑이다.
그는 승객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 코믹 기내방송을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