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정훈 기자]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13일 삼성전자, LG전자, 팬텍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 3사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렇게 통신 3사를 상습사기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희망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제조·통신사들이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을 부풀린 뒤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통해 마치 소비자들에게는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주는 것처럼 소비자들을 기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조 3사와 통신 3사는 담합을 통해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총 253개 휴대전화 단말기의 공급가와 출고가를 부풀려 소비자들에게 지급할 보조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참여연대 측은 "휴대전화 단말기의 원가 내역 등을 공개하지 않아 소비자들은 대기업들에게 사기를 당할수 밖에 없다"며 "엄정한 수사를 통해 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범죄를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 3사와 제조 3사는 지난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 받은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해당 회사에 휴대전화 가격을 부풀린 뒤 할인해 주는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하는 관행을 적발, 45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