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포스코에너지와 HK터빈은 중·저온 폐열을 재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100㎾급 반작용 스팀터빈을 공동 개발해 15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블레이드 방식 터빈보다 구조가 간단한 디스크 방식을 적용, 제작 단가가 수입 터빈보다 50% 싸다.
디스크에서 분사되는 스팀으로 터빈을 돌려 발전함으로써 과거 온도와 압력이 낮아 버려졌던 100∼200℃ 중·저온 폐열도 활용할 수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신제품을 전남 장흥 소각장에서 운영 중이다. 소각장 사업자가 이를 활용해 전력 100㎾를 생산, 판매하면 약 15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국내에서 버려지는 모든 폐열을 재활용하면 약 1만870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연간 1만6200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효과를 낸다고 추산했다. 이는 245만여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다.
포스코에너지는 "동반성장 차원에서 중소기업인 HK터빈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500㎾급 제품도 공동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