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검찰이 '대장균 시리얼'로 인해 논란을 빚고 있는 동서식품을 압수수색했다.
15일 검찰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자가품질검사에서 대장균군이 발견됐음에도 이를 폐기처분하지 않고 다른 제품들과 섞어 판매한 혐의로 동서식품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은 지난 14일 오후 5시 경 충북 진천의 동서식품 공장을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품질검사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로 인해 동서식품은 지난 14일 먼저 유통 및 판매가 금지된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외에도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등 총 4종의 시리얼에 대해 유통판매를 할 수 없게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서식품 진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자기품질검사 결과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으나 이를 다른제품들과 조금씩 섞어 완제품을 생산한 정황을 발견하고 해당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 판매 금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동서식품 측은 여전히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동서식품 측은 "대장균군은 쌀을 포함한 농산물 원료에 일상적으로 존재하는 미생물"이라며 "자사는 해당 제품의 제조과정 중 품질검사와 적절한 열처리를 통해 대장균군 음성으로 판명된 제품만 출고 및 판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동서식품은 식약처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이에대한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식약처의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해당 제품에 대한 출고 및 유통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 유통된 동서식품 진천공장 시리얼 제품들을 긴급 수거해 검사하고 있다"며 "대장균군 검사 결과에 따라 회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