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수찬 기자] 현대건설[000720]은 23일 지난해 영업이익을 20.9% 늘렸다고 공시했다.
현대건설 공시에 따르면, 2014년 연결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이 전년보다 24.7% 늘어난 17조3870억원, 영업이익은 20.9% 증가한 9589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3.0% 증가한 5867억원이었다.
해외 대형공사에서의 매출 증대에 힘을 보탰다.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아랍에미리트(UAE) 사브(SARB) 해상 원유 처리시설 공사 등에서의 매출 증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양질의 해외공사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이 성과를 내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 같은 시기보다 26.1% 늘어난 5조1344억원, 영업이익은 25.8% 증가한 2610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도 1758억원으로 45.5%나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신규 수주는 27조1673억원으로 2013년과 비교 25.7% 늘었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에 따라 기존 시장인 중동·동남아뿐 아니라 중남미·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등에서 대규모 공사를 잇따라 수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