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한국전력[015760]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껑충’ 오른 까닭이다. 게다가 이익이 늘면서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조7876억원으로 전년보다 281.0% 늘었다. 매출액은 57조4749억원으로 6.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조7990억원으로 1505.8% 급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이 같은 한전의 실적 개선은 무엇보다 연료비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연료비 감소가 실적 향상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며 “순이익 증가로 자본이 늘어나 재무구조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한전의 연료비는 전년보다 3조6052억원(14.9%) 줄었다. 연료 단가가 싼 원자력발전 이용률이 높아지고 석탄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덕분이다.
실적 개선폭을 늘리는 역할을 한 것은 또 있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기 판매수익과 국내외 투자회사들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증가한 게 그것이다. 지난해 전기 판매수익은 전년보다 2조4550억원(4.9%) 늘었다. 지분법 평가이익은 2116억원(719.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