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올해 들어 테마형 펀드들의 수익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분야별 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산물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31개의 펀드 유형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16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수익률이 가장 좋은 상품은 헬스케어펀드(6.07%)였다. 특히 이 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뿐 아니라 3개월(8.42%), 6개월(18.73%) 수익률에서도 다른 펀드를 압도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헬스케어 업종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헬스케어펀드 수익률이 높아진 것은 산업의 소득 수준 향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정책적 수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수익률 2위와 3위는 녹색성장펀드(국내)와 금펀드로 각각 5.84%, 4.6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펀드(4.33%)의 성과도 좋았다. 정부의 배당촉진 정책에 힘입은 덕분이다. 그런가 하면 럭셔리(3.93%), 소비재(3.70%), 국내 사회책임투자(SRI)(3.37%), 가치주(3.33%) 펀드의 수익률은 3%대를 나타냈다.
눈에 띄는 것은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천연자원 펀드다. 이 펀드의 수익률은 유가 급락이 진정되면서 올해 들어 반전했고 올해 0.69%의 수익률을 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천연자원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24.48%로 테마형 펀드 가운데 가장 나빴다”면서 “지만 올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원자재 펀드(1.32%)와 원자재 주식 펀드(0.56%)의 수익률도 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한편 농산물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5.30%로 31개 펀드 가운데 홀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농산물펀드의 3개월(-5.55%), 6개월(-4.84%) 수익률도 마이너스 성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