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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 통일 관련 금융상품 <인기비결>

통일에 대한 고객의 염원 반영된 결과로 해석

[KJtimes=서민규 기자]“통일 관련 금융상품은 고객들에게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남북관계의 경색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통일에 대한 염원은 아직 식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또 통일에 대한 고객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의 말을 증명하듯 정부의 통일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내놓은 금융권의 통일 관련 금융상품 판매액이 1조원에 육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통일 관련 금융상품을 내놓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며 통일 후 경제 도약 가능성을 언급한 직후부터다.

 

일례로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북한 개성공단에 지점을 운영하는 우리은행은 지난해 6우리겨레통일 정기예금우리겨레통일 통장을 선보였다. 이자와 수익금 일부가 통일기금 조성에 자동으로 기부되는 금융상품으로, 적십자사는 기부된 자금을 통일 관련 사업에 사용한다.

 

우리겨레통일 정기예금은 출시 후 지금까지 가입한 고객이 6만여명에 달하며, 8000여억원의 예금액이 유치됐다. 우리겨레통일 통장은 1800여명, 19억원의 가입 실적을 올렸다.

 

KB국민은행도 비슷한 시기에 통일 관련 사업에 기부하는 우대이율 적금상품  KB 통일기원 적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가입할 때 통일희망 메시지를 작성하면 0.1%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적용해 준다. 여기에 실향민, 북한이탈주민, 통일부 통일캠프 수료자, 개성공단 입주업체 임직원 등은 별도로 0.3%포인트의 우대이율 혜택이 적용된다.

 

만기 이자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 은행 부담으로 대북 지원사업과 통일 관련단체 등에 기부되는 이 상품은 출시 후 14000여명의 가입자로부터 1400여억원의 적금액을 끌어들였다.

 

농협은행이 지난해 출시한 ‘NH통일대박예금‘NH통일대박적금도 총 5000여명의 가입자에게서 200여억원에 달하는 예·적금을 유치했다.

 

그런가 하면 기업은행의 ‘IBK통일대박기원통장은 이달 5일 출시 후 2주일도 지나지 않아 가입자 600, 가입액 60억원을 넘어섰다. 이 상품은 통일 관련 기업에 최대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이자 일부를 통일관련 단체에 기부한다.

 

또 기업은행은 새터민에게 대출 금리를 5천만원 이내에서 2.0%포인트까지 감면해주는 '북한이탈주민 창업자금 대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