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대성산업[128820]이 건설·유통관련 자산을 매각하고 유상증자를 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2일 대성산업과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자 재무구조개선의 탄력을 높이고 있는 대성산업은 현재 유상증자로 1182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그런가 하면 기흥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환지예정지 2블록 매각 잔금 743억원과 4블록 잔금 587억원을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받았다.
뿐만 아니다.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모회사인 대성합동지주로부터의 차입금 가운데 606억원을 전환우선주로 출자전환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대성산업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신사업 부진으로 경영난이 발생했다며 재무구조개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 계획은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지난해 6월 말 기준 1조4500억원인 차입금을 올해 말 7000억원 미만으로 줄이고, 부채비율을 200% 초반으로 감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성산업은 이에 따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백화점은 리츠((REIT·부동산투자신탁) 운용사인 JR투자운용에 올 4월 중 매각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디큐브오피스와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도 같은 회사에 팔았다.
대성산업은 디큐브거제백화점과 용인시 남곡 2지구 토지, 청계천 세운5구역 부지, 안양호계 토지 등도 차례로 매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차입금과 이자비용을 줄여 재무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전환권 행사시점을 2017년 12월 이후로 하고 비상장 전환우선주로 출자전환해 대규모 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