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대포통장과의 전쟁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와 피해 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전산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대포통장 근절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
김주하 농협은행장의 일성이다. 김 행장은 그동안 “대포통장 최다기관이라는 불명예를 씻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고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모든 수단을 동원한 근절 방안을 마련, 시행해왔다.
12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그 성과는 성공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말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1년 만에 대포통장이 획기적으로 감축되는 성과를 올렸다.
실제 농협은행은 지난해 3월 말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4월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계좌 개설절차를 강화했다. 또 임직원 교육, 포스터·전단지 배포, 홍보 동영상 제작 등 대포통장 근절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말 2.43%, 올해 2월 말 2.0% 등 지속적으로 낮아져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금융권 대포통장 중 농협은행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5월 말 4.60%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놀랄만한 성과를 거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