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LG, 시각장애인용 책 읽어주는 도서관 이용 100만건 돌파

[KJtimes=김봄내 기자]LG가 운영하고 있는 LG상남도서관의 시각장애인용 서비스인 책 읽어주는 도서관(voice.lg.or.kr)’가 최근 도서 이용(다운로드) 건수 100만건을 넘어섰다.

 

또 보유 음성도서도 1만권을 넘어섰다. 이는 모바일 기기로 제공되는 음성도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시각장애인 및 독서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장애인들이 LG전자·LG유플러스가 개발한 책 읽어주는 휴대폰PC를 통해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음성으로 제작된 도서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책 읽어주는 도서관누적 가입 회원 수는 9000여 명으로 대부분이 시각장애인이다.

 

분야별 음성도서는 문학이 3,700여권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문/사회 3,500여권, 예술/역사 800여권, 학습/이료(안마교육) 600여권, 철학/종교 550여권, 자연과학 400여권, 아동/청소년 200여권, 기타 400여권 등이다. 매달 80여권의 음성도서가 꾸준히 업데이트된다.

 

도서 월평균 이용(다운로드) 횟수는 1만 건 이상이며, 이용 비중은 문학 도서 50%, 인문/사회 16%, 예술/역사 7%, 종교 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마사가 되기 위해 학습해야 하는 이료(안마교육)도서도 4%의 비중을 보였다.

 

LG상남도서관 관계자는 보통 점자형태의 이료도서는 음성 서비스가 지원되는 곳이 거의 없어 점자해독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상남도서관은 1996년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기증한 종로구 원서동 사저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디지털 도서관으로 해외 과학기술 관련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해서 이를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LG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각계각층에 실질적인 지원으로 LG의 사랑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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