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견재수 기자] 쌍용차가 티볼리(현지명 티볼란)를 상하이모터소에 선보이며 대륙 공략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일 쌍용차는 전략 모델 티볼리를 중국 시장에 선보이며 소형 SU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쌍용차는 이번 기회를 통해 SUV 명가의 위상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국내 경쟁시장에서 부동의 판매 순위 1위를 이어가고 있는 티볼리는 오는 6월 중국 전역의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하며 국내에 판매 중인 1.6ℓ 가솔린 모델을 먼저 출시한다. 디젤 및 고성능의 4WD 모델도 단계적으로 추가될 계획이다.
티볼리가 경쟁하는 SUV-B 세그먼트 시장은 지난 해 90% 이상 증가하였으며, 전체 SUV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2013년 13%에서 2014년 19%로 크게 성장하고 있어 쌍용차는 티볼리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번 상하이모터쇼에 81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체어맨 W, 렉스턴 W, 코란도 C, 액티언, 코란도 투리스모 등 양산차와 콘셉트카 티볼리 EVR를 비롯한 총 7개 모델(9대)을 전시했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SUV 시장은 쌍용자동차에게 큰 기회이며, 주력 모델인 코란도 C와 더불어 티볼리 출시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검증 받은 티볼리의 뛰어난 상품성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한편 중국 소형 SUV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올 한해 중국시장 판매 목표는 총 1만5000대로 이 가운데 5000대가 티볼리의 몫이다. 이를 위해 고객 체험행사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중국시장 판매 목표를 티볼리 5천대를 포함해 총 판매 대수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1만 5천대로 설정하였으며, 현지 판매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고객 체험행사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판매확대 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