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5월 마지막주 증시는 어떤 분위기를 연출할까.
25일부터 29일까지 월말을 맞아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25일에는 한국, 홍콩,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 국가의 증시도 휴장한다. 26일에는 한국의 4월 무역지수, 미국의 4월 내구재 주문, 5월 소비자기대지수가 발표된다.
27일에는 한국의 1분기 가계신용, 4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각각 나오며 27일부터 29일에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가 잡혀있다. 29일에는 한국의 4월 광공업생산과 경기선행지수,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각각 공표될 예정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국의 경제지표는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도 조기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려운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올해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나 인상 속도와 폭은 점진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팀장은 “유럽은 그리스의 불확실성과 디폴트 우려에도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고 있고 그리스와 채권단이 이번 달 안에 합의안을 도출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6월부터는 국제통화기금(IMF) 만기물량이 집중된 만큼 시간이 흐르면서 그리스는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은 지표 부진이 지속되는 등 경기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어 추가적인 지급준비율 인하를 포함한 경기부양책 발표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증시는 단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고려해 볼 때 투자심리가 쉽사리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국내증시다. 그는 국내 증시의 경우 추가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적으로는 전고점 저항에 직면한 코스닥 지수보다 20일 이동평균선 지지를 바탕으로 상승을 모색하는 코스피 지수가 안정적인 모습이며 수급 여건 역시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유가증권 시장이 우위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그동안 강세를 보인 제약과 화장품 업종은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다”면서 “가격 매력이 있는 업종 군에 관심을 두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상승폭이 컸던 중·소형주들은 선별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