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쇼박스[086980]와 세코닉스[053450]가 증권사들의 ‘매수’의견을 제시받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하나대투증권은 쇼박스에 대한 첫 보고서에서 한중 합작 영화 제작에 따른 수익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0만500원을 제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쇼박스의 경우 지난 4월 중국 화이브라더스와 독점 계약 체결로 새 성장 동력을 마련했으며 합작 영화는 올해 하반기 제작에 들어가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며 편당 쇼박스의 투자 수익이 69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쇼박스 차이나의 실적은 합작 영화의 흥행 성공 시 예상을 크게 웃돌 것”이라며 “화이브라더스의 높은 배급 및 협상 능력을 고려할 때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올해 하반기 대작 작품들이 포진해 있어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면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영화 관객 감소는 일시적 현상으로 이달 개봉을 앞둔 극비수사의 흥행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하나대투증권은 세코닉스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면서 ‘매수’를 권고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기존의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회사는 휴대전화와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카메라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세코닉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80억원, 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자동차용 부품 공급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나 중·장기적으로 투자 가치가 유효하다”며 “전반적으로 불투명한 스마트폰의 업황 속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인 자동자향 매출을 확보했음에도 주가수익비율(PER) 6.7배로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