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4일 주목하고 있는 종목은 강원랜드[035250]와 코라오홀딩스[900140], 인터파크홀딩스[03508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강원랜드에 대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이 미미했다며 휴가 시즌과 연휴 효과로 3분기에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고속도로 개통과 워터파크 개장, 평창올림픽 개최 등이 향후 강원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할 요인으로 꼽았다.
강원랜드는 일반인 고객 비중이 높은 특성상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비해 높은 홀드율(고객 칩 대비 카지노가 벌어들인 금액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2분기 홀드율은 23.2%로, 3분기에도 2분기 수준의 홀드율이 유지될 전망이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여파로 6월 중국인 입국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하면서 강원랜드 방문객도 5% 정도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3% 증가했다”며 “7월부터 방문객수는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고 테이블 가동률도 평일 60%대, 주말은 최고 82%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내년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소요시간이 20분 단축돼 향후 방문객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1672억원을 투자한 워터파크도 2018년 7월 완공 예정이어서 개장에 따른 방문객 증가 효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006년 스키장 개장 이후에도 방문객은 37% 증가했다”면서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로 외국인 방문객의 비중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코라오홀딩스가 신차 반조립제품(CKD)의 라인업 확장과 해외사업 확대, 원화 약세 기조 덕분에 올해 28%의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원화가 약세기조로 돌아서면서 이 회사의 원화 기준 매출액 성장률이 지난해 13.6%에서 올해 28.5%, 내년 27.7% 등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라오홀딩스의 경우 신차CKD는 올해 4분기 고급형 픽업트럭 출시에 따라 내년에도 라인업 확장 효과를 지속할 것”이라며 “파키스탄 수출을 비롯해 베트남 공장설립과 현지생산 등의 해외사업 확장으로 매출 증대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신차CKD의 고성장은 작년 이후 성장성이 둔화한 주력사업인 유통신차 부진을 상쇄하고 전체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달러화 기준 매출액 성장률은 지난해 18.1%에서 올해 19.6%, 내년 20.3% 등으로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인터파크홀딩스의 인터넷전문은행 참여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인터파크홀딩스는 고객이 돈을 쓰고, 돈을 모으는 모든 생활영역을 포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라이프 뱅크’ 계획을 발표했다”며 “커머스플랫폼에 기반을 둔 금융, 통신,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들을 아우른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인터파크홀딩스의 인터넷은행 성공 잠재력은 충분하다”며 “인터넷은행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증권, 통신, 커머스 형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하는데 가장 성공적인 사례는 커머스형”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