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상사[001120], BGF리테일[027410], 현대산업개발[012630]’.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증권사들이 3분기 좋은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9일 NH투자증권은 LG상사가 자원개발(E&P) 시황 부진에도 올해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LG상사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1481억원, 5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 52% 증가할 것이며 세전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배인 39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자회사인 범한판토스는 매출액 5188억원, 영업이익 208억원, 세전 이익 237억원 등을 올려 LG상사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LG상사는 올해 하반기 이후 오거나이징 사업 이익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중장기적으로 물류사업을 통한 외형성장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범한판토스의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기여액은 올해 229억원에서 내년 358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범한판토스는 당진탱크터미널 인수 등 벌크 물류 투자를 통해 3조원 내외로 추정되는 LG그룹 물류비용을 점진적으로 내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HMC투자증권은 BGF리테일에 대해 “비중 확대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하면서 기존 목표주가 28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주가는 지난달 초 고점보다 27.7% 하락했지만 올해 3분기에도 전분기에 이어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점포망 확대와 담배가격 인상효과 등으로 영업 수익성이 제고될 전망”이라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485억원과 5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0%와 32.5%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위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4조2535억원과 2000억원으로 종전 전망치보다 1.0%씩 높여 잡았다”면서 “저성장기 유통형태 중 유일하게 고성장을 지속하는 편의점의 주가 재평가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삼성증권은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올해 3분기 이후 높은 이익 가시성 등을 고려할 때 최근 주가 하락은 매력적인 투자 기회로 판단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종전의 ‘적극 매수’를 제시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8만9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낮췄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23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늘어난 호실적이 예상되며 국내 최대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업체)로 다변화된 운영사업 증가로 안정적인 중장기 이익 흐름도 기대된다”며 “특히 올해 고마진의 자체용지 사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늘면서 주택 마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