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14일 호실적을 예상하는 기업은 어디일까.
우선 이노션[214320]이 눈에 띈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이노션이 현대차그룹의 광고 물량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회사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7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노션은 미국,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17개국에 진출해 현대차그룹의 마케팅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했다”며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강화 시 즉각적인 수혜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폴크스바겐 출신의 ECD(제작 전문 임원) 제레미 크레이건 영입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강화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면서 “최대 광고시장인 미국의 경우 현지 6위권 미디어대행사 호라이즌 미디어와 미디어 조인트벤처(JV) 설립을 통해 미국 매체 구매 역량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LG전자[066570]의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눈길을 끌고 있다. 대신증권은 LG전자가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LG전자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은 14조544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332억원으로 36.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TV부문은 수익성 개선과 대형 TV 비중 확대로 3분기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3분기는 비수기이지만 생활가전(H&A)과 TV(HE)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생활가전 부문은 사물인터넷의 영향으로 아날로그형 백색가전에서 스마트가전으로 변신하는 단계에 있으며 이 과정에서 LG전자의 브랜드 가치 및 점유율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3분기 실적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